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라라랜드 - 꿈과 현실 사이, 그 찬란했던 우리의 계절 영화 리뷰

by 나이쏘야 2025. 5. 22.

라라랜드 영화 포스터 관련 사진

2016년 개봉한 라라랜드(La La Land)는 뮤지컬 장르의 로맨스 영화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하고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며 수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 특히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6관왕을 차지했고, OST 'City of Stars'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남아있죠. 

📌목차
1. 출연진
2. 줄거리
3. 포인트장면과 요소
4. 리뷰 및 후기

🎬출연진 정보 및 캐릭터 분석

라라랜드 출연진 정보 관련 사진

라이언 고슬링 (세바스찬 역)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역을 맡은 그는, 정통 재즈를 사랑하며 자신만의 클럽을 열겠다는 꿈을 품고 살아가는 남자입니다. 라이언 고슬링은 실제 피아노를 연습하며 모든 연주 장면을 직접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고, 고전적인 매력과 감성적인 내면 연기를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엠마 스톤 (미아 역)
여배우를 꿈꾸는 바리스타 미아 역을 맡아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오디션에서 좌절을 겪고,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끝끝내 꿈을 이루는 미아의 여정을 통해 엠마 스톤은 캐릭터 그 자체로 빛났습니다. 이 영화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존 레전드 (키스 역)
세바스찬과 잠시 함께 활동하는 뮤지션. 재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며 세바스찬의 가치관에 혼란을 주는 인물로, 음악적으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역할입니다.

📚줄거리

라라랜드 줄거리 관련 사진

로스앤젤레스의 겨울, 교통 체증으로 가득한 고속도로에서 마주친 미아와 세바스찬. 첫 만남은 신경질적인 클랙션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시작되지만, 인연은 계속 이어집니다. 미아는 커피숍에서 일하며 배우를 꿈꾸고, 세바스찬은 구식 재즈의 멋을 되살리고 싶은 뮤지션입니다.

우연처럼 시작된 만남은 두 사람의 삶 속에서 강렬한 감정과 음악으로 이어집니다. 달빛 아래 춤추는 ‘A Lovely Night’, 별빛 쏟아지는 천문대에서의 ‘Planetarium’ 시퀀스 등,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쌓이며 두 사람은 서로의 꿈에 힘을 보탭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릅니다. 세바스찬은 생계를 위해 상업 밴드에 들어가고, 미아는 실패하는 오디션들 속에서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품습니다. 점차 서로의 삶에 균열이 생기고, 사랑과 꿈 중 무엇을 우선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영화는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현실의 깊은 여운이 담긴 마무리로 관객을 마주합니다. 마지막 장면, 그들이 함께 꿈꾸었던 ‘가능한 세계’가 상상으로 펼쳐지는 순간은 라라랜드라는 환상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사이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포인트장면과 요소

라라랜드 포인트장면 관련 사진

1. 오프닝 시퀀스 — Another Day of Sun
차 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댄스 퍼포먼스는 영화의 활기찬 분위기를 단숨에 전달하며, 라라랜드 특유의 색채와 리듬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명장면입니다.

2. 천문대 씬 — 현실에서 판타지로
미아와 세바스찬이 플라네타리움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춤추는 장면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꿈결 같은 것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3. 오디션 장면 — The Fools Who Dream
미아가 오디션에서 부르는 독백 형식의 노래는 그녀의 꿈과 열정을 오롯이 담아낸 장면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4. 결말 — 만약 그랬더라면
마지막 장면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시퀀스는 ‘만약 우리가 함께 했더라면 어땠을까?’를 그리며, 사랑과 꿈, 현실 사이에서의 선택을 되짚게 합니다.

📝 총평 및 후기

라라랜드 총평 관련 사진

라라랜드는 단순한 로맨스 뮤지컬이 아닙니다. ‘꿈’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테마를 찬란하게,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끌어냅니다.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꿈을 택해야 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선택의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랑도 꿈도 두 가지 다 가질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둘 다 가져가기란 쉽지 않은데 그런 현실을 영화 안에서 뮤지컬로 아주 잘 풀어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나는 과연 사랑을 택할까? 아니면 꿈을 택할까? 영화 보는 내내 진지하게 생각해본 거 같습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케미스트리, 아름다운 OST, 화려한 색감과 카메라 무빙, 무엇보다 현실적인 결말은 이 영화가 단순히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보는 내내 두근거리고, 끝난 후에도 한동안 여운이 남아 멍하게 되죠.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주는 영화. 그렇기에 라라랜드는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개봉한지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라라앤드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장면들이 생생히 머릿속으로 지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라라랜드를 보고 싶게끔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직 이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후회 없을 테니 시간 내셔서 꼭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