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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꾼 영화 후기 - 믿는 놈만 속는다 !범죄 오락 영화 추천

by 나이쏘야 2025. 6. 5.

꾼 영화 포스터 관련 사진

2017년 개봉한 영화 《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기꾼’을 다루는 범죄 오락 영화로,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퍼레이드와 함께 빠른 전개, 통쾌한 반전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작품입니다. 나쁜 놈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들의 심리전과 속고 속이는 줄다리기 속에서 진짜 ‘꾼’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전형적인 케이퍼 무비(Kayper Movie)의 틀을 따르되 한국적인 요소와 현실감 있는 시사점으로 특별함을 더합니다.

📌목차
1. 출연진
2. 줄거리
3. 포인트 장면과 요소
4. 리뷰 및 후기

🎬출연진 정보 및 캐릭터 분석

꾼 영화 출연진 정보 관련 사진

- 현빈은 '황지성'이라는 천재 사기꾼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냉철하고 유쾌하며, 스스로 정한 룰 안에서만 사기를 치는 정의로운 캐릭터입니다. 현빈 특유의 부드러움과 단단한 남성미가 묻어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끕니다.

- 유지태는 특수부 검사 '박희수' 역을 맡아, 냉정하고 야심 찬 인물로 등장합니다. 법과 정의보다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영화의 또 다른 축이 됩니다.

- 배성우는 사기꾼 ‘고석동’으로 등장해 현빈과 콤비를 이루며 위트 있는 입담과 독특한 캐릭터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 박성웅은 실체가 모호한 전설의 사기범 '곽승건'으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적인지 아군인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습니다.

- 나나는 해킹, 변장, 연기까지 가능한 팔방미인 ‘춘자’ 역으로 화려한 비주얼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안세하는 소극적이지만 정이 많은 김 과장으로 출연, 영화의 감정선을 연결하는 따뜻한 역할을 맡습니다.

📚줄거리

꾼 영화 줄거리 관련 사진

수천억 대의 금융 사기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범죄자 ‘장두칠’이 갑작스레 사망 처리되면서 세간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장두칠의 죽음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가득하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특수부 검사 ‘박희수’는 전직 사기꾼 '황지성'에게 접근해 협력을 제안한다. 목표는 단 하나, 장두칠의 배후 세력을 꺼내기 위한 함정수사.

문제는 이 둘의 협업이 단순히 정의를 위한 공조가 아니라는 데 있다. 황지성은 오로지 "나쁜 놈만 속인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가진 사기꾼으로, 그의 진짜 목적은 장두칠과 관련된 뿌리 깊은 복수에 있다. 반면 박희수는 정치적 야망을 위해 황지성을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손을 잡으면서 시작되는 작전은 치밀하지만 불안정하다.

작전에 참여하는 팀원들 역시 비범하다. 베테랑 사기꾼 고석동, 해커 겸 여장도 능한 춘자, 정보수집 전문가 김 과장까지, 이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기민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곽승건’이라는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며 판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결국 이 모든 게임의 주도권은 누가 진짜 사기꾼이며, 누가 누구를 속이는지에 대한 심리전에 달렸다. 마지막까지 단 한 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전개는 관객으로 하여금 속고 또 속으며 진실에 다가가도록 만든다.

📚포인트 장면과 요소

꾼 영화 포인트 장면 관련 사진

- 대형 금융사기 사건을 중심으로 한 작전 시퀀스: 황지성과 그의 팀이 부자들과 권력자를 상대로 벌이는 대담한 사기 작전은 마치 체스를 두는 듯 정교하고 박진감 넘친다.

- 심리전과 반전: 박희수와 황지성, 그리고 곽승건 간의 연합과 배신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관객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 자동차 추격과 미러 씬: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한국형 케이퍼 무비에서 보기 드문 긴장감을 선사하며, 미러를 통해 상대의 심리를 역이용하는 연출도 인상적이다.

- 엔딩 크레딧 직전의 반전: 관객의 모든 예측을 뒤엎는 마지막 5분은 '꾼'이라는 제목의 진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총평 및 후기

꾼 영화 총평 관련 사진

‘사기’라는 소재는 흔히 쓰이는 이야기지만, 《꾼》은 그것을 통해 "진짜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를 은근하게 던집니다. 겉으로는 사기극이지만, 그 안에는 현실 사회의 권력 구조와 부조리를 비꼬는 날카로운 시선이 숨어 있습니다.
현빈과 유지태의 연기 대결은 그야말로 백미입니다. 서로를 의심하고, 또 이용하려는 치열한 두뇌 싸움은 명확한 선악 구도 대신, 회색지대의 인간 심리를 절묘하게 드러냅니다. 특히 유지태가 연기한 검사 캐릭터는 공권력의 탈을 쓴 또 다른 사기꾼으로, 현실적인 아이러니를 대변합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곳곳에 숨겨진 복선,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진짜를 속이는 건 진짜 사기꾼'이라는 대사처럼, 관객은 마지막 순간까지 속는 기분을 맛보게 됩니다. 보는 내내 자신까지도 속는 거 같은 기분에 당했다는 기분도 들고 중간중간에 짜릿하기도 하고 스릴 있기도 해서 되게 재밌게 본 범죄 오락 영화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범죄 오락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꾼》은 한국형 케이퍼 무비의 매력을 120%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