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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리뷰- 인남과 레이의 지옥 같은 추격극

by 나이쏘야 2025. 6. 5.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포스터 관련 사진

이 영화가 한국 범죄 액션 장르 대 성공한 이유?!

2020년 8월, 한국 범죄 액션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바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입니다. 팬데믹 시기의 침체된 극장가를 뚫고 4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 작품은, 황정민이정재라는 두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력과 스릴 넘치는 추격 액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특히 홍원찬 감독의 탄탄한 각본과 연출력은 관객에게 전율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목차
1. 출연진
2. 줄거리
3. 포인트 장면과 요소
4. 리뷰 및 후기

🎬출연진 정보 및 캐릭터 분석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출연진 정보 관련 사진

황정민 - 인남 역
청부살인이라는 어두운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냉철한 암살자 인남. 마지막 일을 마무리하고 은퇴하려는 그에게 날벼락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황정민은 냉정함과 인간적인 고뇌를 동시에 표현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이정재 - 레이 역
극의 핵심 갈등을 이끄는 인물. 동생이 인남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레이는 냉혹한 복수심으로 인남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황정민과 다시 만난 이정재는 레이의 섬뜩함을 눈빛과 제스처 하나로 그려냅니다.

박정민 - 유이 역
성소수자이자 인남의 조력자 역할을 맡은 인물로, 박정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유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비극 속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박소이 - 유민 역
납치된 인남의 딸.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최희서 - 영주 역
유민의 어머니로, 비극적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 그녀의 존재는 인남이 싸우는 이유가 되어 줍니다.

📚줄거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줄거리 관련 사진

인남은 청부살인을 마지막으로 손을 떼고자 합니다. 그가 마지막 타겟을 암살한 뒤 은퇴를 결심한 순간, 그는 예기치 못한 소식을 듣습니다. 과거 연인인 영주가 태국에서 살해당했고, 그에게 딸 유민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유민이 범죄 조직에게 납치되었다는 점입니다.

인남은 죄책감과 책임감 속에서 태국으로 향합니다. 현지에서 그는 유이라는 성소수자 조력자의 도움을 받으며 단서를 쫓습니다. 그러나 그의 뒤를 쫓는 또 다른 암살자가 있습니다. 바로 레이. 그는 인남에게 가족을 잃은 피해자였고, 차가운 복수를 위해 인남을 끈질기게 뒤쫓습니다.

 

한편, 태국 경찰과 범죄조직이 얽힌 미궁 속에서 인남은 딸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정보는 부족하고, 시간은 부족하며, 레이는 끊임없이 인남을 몰아붙입니다. 방콕 도심과 지하세계, 시장과 고층빌딩 사이를 누비는 치열한 추격은 영화의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결국 인남은 유민의 행방을 알아내고, 죽음을 무릅쓰고 구출에 나섭니다. 레이와의 결투는 불가피합니다. 태국 지하 세계의 암흑 같은 분위기 속, 인남과 레이는 서로의 심연을 들여다보며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피로 얼룩진 결말이지만, 인남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끝내 수행합니다.

📚포인트 장면과 요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포인트 장면 관련 사진

1. 방콕 도심 총격전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방콕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총격전과 추격신입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숨 막히는 도심 추격, 차량이 뒤엉키고 총성이 울리는 그 장면은 관객의 심장을 쥐었다 놨다 합니다.

2. 황정민 vs 이정재의 격돌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두 배우의 강렬한 맞대결은 그 자체로 볼거리입니다. 싸늘한 눈빛, 날 선 액션,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감정선이 관객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3. 감정과 액션의 클라이맥스
영화 후반부, 인남이 유민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격투 장면은 액션 그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물리적 싸움임과 동시에 내면의 싸움이 교차되며 극적 감정을 폭발시킵니다.

📝 총평 및 후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총평 관련 사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단순한 액션 영화 그 이상입니다. 캐릭터의 내면과 인생을 짓누르는 죄책감, 복수, 구원이라는 주제를 밀도 높게 풀어낸 이 작품은 심리적 무게감을 액션과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도 435만 관객을 동원한 건 단순히 스타 캐스팅 때문만은 아닙니다. 홍원찬 감독의 리듬감 있는 연출, 시각적으로 세련된 태국 로케이션, 김지용 촬영감독의 묵직한 화면, 그리고 모그의 음악이 만들어내는 어두운 분위기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황정민의 절제된 감정 연기와 이정재의 악역 연기입니다. 두 인물은 단순한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고, 각자의 상처와 이유를 지닌 인간으로 묘사되어 관객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서로의 상처를 지닌 채 틀린 길이지만 각자가 맞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다 부딪히는 그런 스토리가 너무 맘에 듭니다. 그리고 그래서 더 재밌게 본 거 같습니다.

 

총평하자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단순한 범죄 액션물이 아닌, 인간의 본성과 구원의 갈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틱한 작품입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특히 두 배우의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