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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악인전 영화 리뷰 (악과 악의 공조, 실화 바탕 액션 영화)

by 나이쏘야 2025. 6. 2.

악인전 영화 포스터 관련 사진

2019년 개봉한 영화 《악인전》은 실제 2005년 대한민국 천안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조직폭력배와 강력계 형사의 공조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며, '악인을 잡기 위해 또 다른 악인이 나선다'는 긴장된 대결 구도를 그려냅니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등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이 영화는 한국형 범죄 스릴러 장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목차
1. 출연진
2. 줄거리
3. 포인트 장면과 요소
4. 리뷰 및 후기

🎬출연진 정보 및 캐릭터 분석

악인전 영화 출연진 정보 관련 사진

마동석 – 장동수 역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폭력배 두목.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이 정체불명의 살인마에게 습격당하면서 분노와 생존 본능에 불타오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과의 공조를 제안하며 캐릭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마동석 특유의 육중한 액션과 존재감이 극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줍니다.

김무열 – 정태석 역
강력반 형사로, 출세와 승진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요한 인물입니다. 장동수와의 동맹은 그에게 있어서도 일종의 도박이지만, 사건을 추적하면서 점점 정의와 감정 사이의 경계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김성규 – 강경호 역
이 영화의 실질적인 ‘악인’. 얼굴에 특별한 인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눈빛과 말투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연쇄살인범 역을 소름 돋을 만큼 실감 나게 연기합니다.

조연진: 유승목, 최민철, 허동원 등이 경찰서 내부 인물들로 등장하여 극의 현실성과 무게감을 더합니다.

📚줄거리

악인전 영화 줄거리 관련 사진

대한민국 천안. 비 오는 어느 날, 조직폭력배 두목 장동수(마동석)는 귀가 도중 괴한의 습격을 받습니다. 목숨은 건졌지만, 이 치욕은 쉽게 넘길 수 없습니다. 동시에,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연쇄살인사건을 추적 중입니다. 그는 사건 현장에서 장동수가 생존한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용의자 추적에 있어 그와의 공조를 제안합니다. 처음엔 서로를 못 믿던 두 사람.

 

하지만 범인의 수법이 잔인하고도 치밀한 데다, 경찰 수사만으로는 추적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장동수는 범인을 직접 잡아 응징하려 하고, 정태석 역시 승진을 위해 그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강경호'라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인물을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범인을 쫓기 시작하며, 피비린내 나는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끝을 향해 가면서, 인간의 본성과 법, 복수와 정의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포인트 장면과 요소

악인전 영화 포인트장면 관련 사진

장동수 vs 연쇄살인마의 일대일 결투
극의 클라이맥스는 마동석 특유의 묵직한 액션과 살인범의 잔혹한 반격이 대립하는 긴장된 육탄전입니다. 그야말로 숨 막히는 혈투가 전개됩니다.

조폭과 형사의 공조라는 역설
악을 잡기 위해 또 다른 악과 손을 잡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설정 자체가 깊은 윤리적 질문을 유발합니다. 조직폭력배와 형사가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점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장면들이 매력적입니다.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음악과 촬영
어둡고 습한 골목, 좁은 실내 공간에서의 추격전은 밀도 높은 스릴을 전달하며, 범인의 섬뜩한 시점 컷들이 공포감을 배가시킵니다.

예상하지 못한 결말
마지막 순간, 공조의 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반전은 관객에게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 총평 및 후기

악인전 영화 총평 관랸 사진
《악인전》

은 단순한 범죄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법의 한계’와 ‘정의의 실현’이라는 딜레마를 치열하게 파고들며, 우리가 믿고 따르는 정의가 언제나 정당한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특히 마동석과 김무열, 두 배우의 대립과 협력은 단순히 액션을 뛰어넘는 서스펜스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마동석의 존재감은 이 영화를 설명하는 가장 큰 키워드입니다.

 

묵직한 주먹과 압도적인 피지컬, 그리고 의외의 감성까지 더해져, 단순한 ‘악당’이 아닌 복잡한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김무열 역시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정태석 캐릭터를 탄탄하게 구축했고, 김성규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살인마 캐릭터로 극 전체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연출 또한 날카롭습니다. 과장 없이 정제된 화면 구성, 실화를 각색한 치밀한 시나리오, 긴박감 넘치는 편집과 음악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넘어가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무참히 살해한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는 동시에, 폭력으로 대응하는 또 다른 폭력의 그림자를 비춰주는 이 작품은, 결코 단순히 악을 무찌르는 통쾌함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평소 마동석 배우님도 김무열 배우님도 영화에 나오시면 항상 강렬한 역할을 맡았던거 같은데, 이 두 사람이 만나서 액션 영화를 찍다 보니 더욱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며 몰입도가 한층 더 올라갔던 거 같습니다.

 

평균 평점 7점대를 기록하며,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특히 범죄/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꼭 봐야 할 수작입니다.